최근 급락세였던 아시아 신흥국 주가와 통화 가치가 29일 다소 진정됐다.
최근 폭락으로 금융위기 우려를 산 동남아 주가와 통화는 이날 모두 상승했다.
필리핀 PSEi지수는 5,944.21로 전날보다 3.59% 급등했다.
오후 4시31분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4,094.65로 1.69% 뛰어올랐다.
인도 센섹스지수 역시 18,276.27로 1.56%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KLCI지수도 1.09%, 태국 SET지수도 0.67% 올랐다.
싱가포르 ST지수는 0.75%, 홍콩 항셍지수는 0.63% 뛰었다.
이들 지역의 통화 역시 달러화 대비 환율 하락으로 가치가 올랐다.
전날 달러당 68루피를 훌쩍 넘었던 인도 루피화 환율은 67.7450루피로 떨어졌으며,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환율도 달러당 11,246루피아로 소폭 내렸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환율도 달러당 3.3215링깃으로, 필리핀 페소화 환율도 달러당 44.723페소로 전날 종가보다 조금씩 하락했다.
전날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시리아 사태 확산에 따른 통화 가치 낙폭이 커서 이미 조정이 이뤄졌다는 시각이 시장에 퍼졌다.
또한 신흥국 각국 정부가 경제 부양책을 발표하거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것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확대를막기 위한 4대 재정정책을 발표했다.
또 인도 중앙은행(RBI)은 국영 석유회사들에 지정 은행을 통한 매매 창구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달러화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필리핀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5%(연율 기준)로, 시장 예상치 중간값 7.2%보다 높았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1.19% 상승한 7,917.66으로, 호주 S&P/ASX 200 지수도 0.10% 오른 5,092.41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3,459.71로 0.91%, 토픽스지수는 1,116.51로 0.22% 각각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당 98.18엔으로 97엔대였던 전날보다 약세다.
그러나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9% 내린 2,097.23으로, 선전성분지수는 0.54% 하락한 8,214.49로 거래를 마쳤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