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락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신흥국에 대해 금융위기설이 불거졌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여 한국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긴 것도 국내 증시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양적완화 축소의 근거가 될 경기 지표가 최근 부진해 Ə월 양적완화 축소론'이재검토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같은 환경 변화는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악재가 소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도 힘든 상태다.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군사개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아무런 결론 없이 끝난 가운데 미국은 이날(현지시간) 시리아에 대한미사일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
공습이 시작되면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한국 시장 역시 타격을받을 수밖에 없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증시는 시리아 공습과 관련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합권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에 미국증시가 상승하기는 했지만글로벌 주가 하락을 초래한 시리아 사태와 신흥국 경제 우려 등 악재들은 여전한 상태다. 미국 증시 상승은 전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시장 분위기의 전환은 아직 이르고 다만 미국 부동산 지표의 부진은 양적완화축소 시작에 대한 우려를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의 수급 여건이 양호한 것을 감안할 때 지수가 일정 부문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 = 전날 코스피는 미국시장 하락의 충격 속에서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개장 초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들에 대한우려감이 부각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볼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아직 20, 60, 120일 이평선 등이 하락 중이고, 8월 들어형성된 하락 추세가 아직 마감되지 않아 아직은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추가상승하더라도 일정한 등락 과정이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지금 매수하지 못해도 등락 과정에서 저가 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매수 시점을 너무 서둘러 잡지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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