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아시아나, 미국 사고 금전적 손실 제한적"

입력 2013-08-28 08:13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와 관련한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금전적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28일 판단했다.



강현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와 관련한 비용 170억원을 올 3분기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소송 진행 여부에 따라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보험금으로 감당할 수 있으며, 선지급금 1만 달러도 보험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설명했다.



이번 사고의 과실 여부를 밝혀내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사고 과실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오는 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과실 여부에 따른 금전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보험료 책정, 신규 노선 배분, 브랜드 가치 등에는 부정적 영향이 없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일본 노선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중국 노선이 중국 당국의 전세기운항 제한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전세기 운항 제한은 한국 저비용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운항을 견제해 자국 항공사의 수요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면서 "국적 항공사들에 전세기 수요가 이전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 노선의 경우 "올 하반기에도 빠른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작년하반기의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