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내달 초까지 '출구전략' 불확실성 지속"

입력 2013-08-27 08:46
현대증권은 27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최소 다음 주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7∼8월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아 양적완화축소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지표 방향에 따라 '출구전략'이9월이 아닌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2분기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기업의 설비투자는 3분기의 첫째 달인 7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7월 미국 내구재 신규주문은 전월보다 7.3% 줄어들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급락했고 7월 신규주택판매,7월 비농업취업자도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내구재 신규주문은 월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의 제조업경기 회복에 이상신호가 생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결정해야 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부담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관건은 내달 6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지표"라면서 "당분간 불확실성이이어지겠지만, 극단적 공포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