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쇼핑 등 온라인 결제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전자결제주가 급등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KG이니시스[035600]는 전 거래일보다 1.61% 상승한 2만2천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전자결제주인 KG모빌리언스[046440]는 7.46% 뛰었다.
다날[064260]은 1.33% 상승한 1만1천400원에 장을 마쳤고 한국사이버결제[060250]는 3.04% 상승한 1만3천550원에 마감했다.
최근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코스닥시장이 전반적으로 크게하락하자 전자결제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시장에 다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분위기를 전환하자 이들 종목은 지난 2거래일간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KG이니시스는 2거래일간 6.49% 상승했다. KG모빌리언스는 10.84% 급등했다.
다날은 4.59% 뛰었고 한국사이버결제는 6.69% 올랐다.
전자결제주의 고공행진에는 특히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스마트폰 산업이 확산하면서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시장은 물론 쇼핑 등 실물거래 시장도 규모가 커졌다.
다수 소비자가 모여 구매할 때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공하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성장한 것도 전자결제주에 호재가 됐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다날의 주요 고객사로는 11번가, 쿠팡, 티켓몬스터 등이 있다"며 "회사의 올해 전체 거래 금액은 작년보다 30% 늘어난 1조8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결제는 최근에는 인터넷 상품거래 결제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오프라인 거래, 모바일지갑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대에 힘입어 전자결제주의 올해 실적 전망치도 높아졌다.
증권사 2곳 이상이 전망한 KG이니시스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2천70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215억원이다. 이는 각각 작년보다 23.06%, 38.71% 오른 것이다.
한국사이버결제의 올해 매출은 1천328억원으로 작년보다 28.99% 상승할 것으로전망된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17.54% 뛴 124억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사들은 예상했다.
다날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신한금융투자만 내놓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다날이 작년보다 18.29% 오른 1천20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상철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는 미국보다 먼저 모바일 결제를 도입해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라며 "세계적으로도 작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1천630억 달러이고 이 규모는 2017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