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합리적 상상력으로 유망 종목 찾는다"

입력 2013-08-26 14:12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창립 1주년 간담회



"최근 1년간 원자재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떨어진 것을 보고 하림[136480]을 주목했습니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창립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유망 기업과 업종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8월 자문사 인가를 받아 절대수익 추구형으로 고객 일임계좌를 운용하기시작한 라임투자자문의 투자 철학은 '합리적 상상력'이다.



라임투자자문은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추세에 부합하면서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기업들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선별해 지난 1년간 투자해왔다.



원 대표는 "하림 생산원가의 약 40%에 해당하는 곡물매입금액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옥수수의 가격이 최근 1년간 약 41% 하락했다"면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 하림의 지속적인 원가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경기와 주택시장 침체로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시장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지만 그 중에도 '흙속의 진주'는 있다.



원 대표는 "LG하우시스[108670]는 창호·건자재 등 기존사업 외에 자동차·전기전자(IT) 관련 고기능성 소재 사업의 성장세가 비약적이고, KCC[002380]는 저원가수혜로 페인트 부문 수익이 확대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두 기업은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 종목"이라면서 "만약 매크로와 업황만을 고려해 종목을 분석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었다면 이 같은 종목을 발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임투자자문은 종목 선별 방법에 있어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운용 전략은 보수적인 편에 가깝다.



원 대표는 "지난 6월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동반 급락을 겪고 난 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편입하지 않기로 했으며, 30∼4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변동성을 크게 가져가기보다 절대수익을 꾸준히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라임투자자문의 최근 1년간(작년 8월 20일∼올해 8월 19일) 수익률은 14.1%로,같은 기간의 코스피 수익률(-1.48%)을 15.58%포인트 상회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