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동원산업[006040]이 수산사업부의 원가 급등으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8.5%, 17.0% 줄었다"면서 "특히 주력 사업부인 수산사업부와 유통사업부의 외형이 모두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유통사업부의 외형 감소는 일본으로 수출되는 참치 횟감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산사업부의 이익 감소는 원가 급등 탓이 크다.
김 연구원은 "수산사업부의 원가가 지난해 말부터 급등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유통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동원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작년 동기보다 4.1%포인트 상승한 9.1%다.
김 연구원은 "동원산업이 지분의 82.4%를 보유한 '스타키스트'가 2분기에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며 동원그룹의 미국 수산 가공식품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유통사업부의 수익성 개선보다 수산사업부의 원가율 상승폭이 더크다"면서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기존보다 8.9%, 8.1%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동원산업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 낮춘 46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