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KB금융, 우리투자증권 인수 여력 우위"

입력 2013-08-23 08:12
신한금융투자는 23일 KB금융[105560]이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전에서 농협금융지주보다 자본 여력 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자회사 출자 자본 여력은 약 3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는 반면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출자 자본 여력은 약 2조7천억원으로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추정의 근거는 각 계열은행의 배당이 없다는 가정하에 지주회사 1등급 기준의이중 레버리지(차입투자) 비율 120%를 준수하는 안의 범위에서의 조달 규모이다.



그는 "조달 여력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우리투자증권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37.9%의 지분 외에 추가적인 지분 인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보유한 우리투자증권의 장부가치는 1조3천500억원으로 예상되며지분율 50%일 경우 1조8천억원, 100%인 경우는 약 3조6천억원의 인수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매각 가격을 추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우리투자증권만 개별 매각될 경우 적어도 영업용순자본 이상의 가치는 인정받아야 한다고 판단한다"며"우리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 규모는 2조5천8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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