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국고 10년 입찰 부진과 글로벌 경제회복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2.99%로 나타났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3.34%였다. 10년물 금리도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연 3.74%로 집계됐다.
20년물(연 3.94%)과 30년물(연 4.03%)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8%포인트,0.07%포인트 오르며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모두 0.01%포인트 올라 각각 연2.68%, 연 2.85%를 나타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3년)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3년) 금리도 각각 연 3.37%와 연 9.08%로 전 거래일보다 모두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6%와 연 2.70%로전 거래일과 동일했다.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까닭은 이번 주에 발표 예정인 미국,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를 통해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면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우려가 재차 불거지므로 채권시장에는 약세 재료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8천억원 규모의 국고 10년 입찰 결과가 부진했던점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 10년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연 3.745%였는데 이는 지난 16일 국고채 10년물 금리(연 3.67%))보다 0.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라며 "시장은 보험사 등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했지만 장기투자자들의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