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 밤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에 영향을 받아 국내 시장에서도 큰 폭의 금리 상승이 우려됐지만, 장 막판 되돌림 하락으로 금리 상승폭이 좁아졌다.
1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2.96%를 나타냈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연 3.29%를 나타냈다. 10년물금리도 전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3.67%를 나타냈다.
20년물(연 3.86%)과 30년물(연3.96%) 금리도 전일보다 0.01%포인트씩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1년과 2년의 금리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각각 연 2.67%, 연 2.84%를 나타냈다.
AA-등급 회사채(무보증3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연 3.35%로나타났다. BBB-등급 회사채(무보증3년)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연 9.06%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도 각각 연 2.66%, 연 2.70%로전 거래일과 같았다.
애초 시장은 지난 밤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00% 지지대를 돌파하고, 10년물 금리도 전 고점(연 3.68%)을 웃돌 지에 주목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한때 연 3.00%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금리는 오히려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채 거래가 마무리됐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장중에 연 2.80%를돌파했을 정도로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금리도 악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오늘 중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주문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장중에 금리가 연 3.00%를 넘었던 국고채 3년물에 매수세가 붙으면서 막판에는 금리가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