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2분기 좋은 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5.23% 하락한 17만2천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 엔씨소프트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천9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들이 제기한 3분기 실적 우려가 엔씨소프트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5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보다 낮은수준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엔씨소프트가 가진 여러 잠재적인 주가 하락 위험이 시장에서간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3분기부터는 높은매출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앞으로 주가 추이는 국내 실적보다는'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판매 성과에 좌우될 것"이라면서 불확실성이높은 만큼 보수적 투자를 권고했다.
KB투자증권도 '블레이드앤소울'의 저조한 국내 실적을 고려할 때, 중국 진출 기대를 주가가 선반영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