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투자대표 "중국, 구조적 변화…투자 적기"

입력 2013-08-12 11:49
앤서니 볼턴 피델리티 투자부문 대표는 "중국의경제 성장 둔화는 구조적인 변화 때문이며 지금이 중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진단했다.



12일 피델리티자산운용에 따르면 볼턴 대표는 최근 열린 투자신탁 총회에서 "중국은 정부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성장을 견인하던 모델에서 소비 주도형 경제성장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질(質)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중국 경제가 한 단계 성숙해진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률이 6%로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 높을뿐 아니라 기업이 상당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소유 대기업 중심에서 민간 기업 참여 활성화로 중국 경제의 방향이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채권시장 개방, 위안화의 국제화, 의료·교육 발전, 부패 척결 등을 '신 중국'의 모습으로 예상했다.



볼턴 대표는 "몇 년간 투자자들은 경제성장 목표 하향, 지도부 교체, 은행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중국 증시에서 뚜렷한 매도세를 보였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잠재적인 부정적 뉴스를 반영한 것으로, 지금이 투자에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이 불가피하게 지속하겠지만, 결국 눈앞에서 전개되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기업이 날개를 달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신 중국에서 두각을 나타낼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기회를 활용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빠른 도시화, 호구제도 개혁 가능성, 총인구의 절반에 불과한 인터넷사용 인구 등을 고려할 때 소비·서비스·인터넷·대체에너지 산업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