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선진국 경기회복 낙관론 경계해야"

입력 2013-08-12 08:59
삼성증권은 12일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아전인수식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및 국내증시 일각에서 형성된 낙관론의 근저엔 선진증시의 계속된 호조세가 신흥국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선진국 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선진증시에서 상당 부분 가격 반영을 끝낸 상황이고 오히려 그간의 상승 동력을 압도할 수 있는 새로운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양적완화 축소가 일상화된 논의로 전락하면서 증시 영향력이상당히 약화됐고 기술적 후퇴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는 불안요소가 됐다는 것이다.



유로존의 경기 바닥 탈출 기대감도 이미 유로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일본증시도 추가 상승을 위해 아베가 쏜 세 가지 화살에 이어 더욱 강력한 화살을 계속장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주 화두는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선진경제의 회복세와 중국금융긴축 기조의 정면 충돌이 될 것이지만, 선진국 호조는 가격 반영이 이미 끝난이슈여서 중국 금융긴축 심화 여부에 기인한 코스피의 조정 가능성이 더욱 힘을 얻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