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제일모직, 독일업체 인수로 OLED사업 탄력"

입력 2013-08-12 08:37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제일모직[001300]이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업체 노바엘이디(NOVALED) 인수로 OLED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엘이디는 전력 소모가 적고 OLED의 수명을늘리는 전자수송층(ETL), 정공수송층(HTL) 등 경쟁력 있는 OLED 기술을 보유했다"며"특히 OLED 소재를 여러 층으로 쌓는 구조에 필요한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제일모직의 특허협상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바엘이디 인수의 주된 목적은 연결재무제표 매출 증가나 이익 기여보다는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특허의 확보에 있다"며 "앞으로 노바엘이디의 특허를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OLED 소재사업의 성장성을 높일 수 있다면 인수금액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노바엘이디(NOVALED)를 인수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노바엘이디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바엘이디 지분 50.1%를 1천731억원에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중 9.9%는 삼성벤처투자가 이미 갖고 있고 40%는 삼성전자가 1천382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유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2007년과 2011년에 에이스디지텍 지분 인수를 통해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필름 사업을 본격화했다면, 노바엘이디 인수를 통해서는 OLED 사업을 회사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만들 계획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