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강원랜드[035250]가 게임시설 증설 효과를 아직 보지 못하고 있다며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원에서 3만4천500원으로 낮췄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증설로 2분기 전체 카지노 이용객이증가하고 드롭액(손님이 게임에 투입한 돈)이 작년 2분기보다 2.8% 늘어났지만, 아직 그 효과가 크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 영업장 게임 테이블이 늘면서 강원랜드의 하루평균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새 테이블 중 절반인 34대만 추가로 운영됐고, 이들의 고객 유치 효과도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분기에 숙박, 음식, 교통 등의 무료 서비스를 의미하는 '콤프' 비용이 작년 동기보다 11.2% 늘었고 6월 1일부터는 증설 후 인력 증가로 인해카지노 사업 관련 인건비도 1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증설 효과가 점점 커지며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추가 운영하는 34대 외에 나머지 절반이 언제 추가로 운영될지 판단하기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레저세 부과 논의가 9월 정기국회에서 종료될 때까지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종목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