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6주만에 손실

입력 2013-08-10 11:07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탓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주 만에 손실이 났다.



코스피는 지난주 크게 상승한 데 대한 차익 매물에 눌려 이번 주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연달아 양적완화 축소 필요성을 언급하자 지수가 한 주 사이 1,920대에서 1,880대로 내려앉았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공시 가격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1주간 1.96%의 손실을 봤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2.27% 빠졌다. 코스피200의 하락폭이 코스피 낙폭보다도컸기 때문이다.



일반주식형펀드는 -1.66%, 배당주식펀드는 -0.79%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98%,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2% 각각 손해를 봤다. 반면,시장중립펀드는 0.02% 수익을 달성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대부분 예상한 것이어서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02%의 수익을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6%의 주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우량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0.04%, 0.05% 성과를 봤다.



반면 중기채권펀드는 0.01%의 손실을 냈다.



신흥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탓에 해외 주식형펀드도 부진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 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다.



1주일 사이 해외 주식형펀드는 1.06%의 손실을 냈다. 해외 채권형펀드와 원자재펀드는 각각 -0.06%, -1.32%의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4.38%로 2주 연속으로 펀드 유형 중 가장 낮은 수익을냈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도 -2.67%로 낮았다.



일본주식펀드는 1.52%의 손실을 냈다. 지난주 후반 폭등한 일본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는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출발했고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도 하락 압력을 줬다.



중국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가 각각 -0.80%, -0.42%로 저조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의 경기 지표 개선으로 유럽 주식시장이 힘을 받자 유럽주식펀드는 0.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 수익률도 0.30%로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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