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이 유보됐다는 소식에 남양유업[003920]과 매일유업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2.91% 내린 3만8천3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남양유업은 1.92% 하락한 86만7천원에 거래됐다.
우윳값 인상을 시도했던 매일유업은 유통업계에서 가격 인상 보류 움직임이 이어지자 모든 제품 가격을 일단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유업은 흰 우유 가격을 10.6%, 다른 유제품 가격을 9.0% 각각 올릴 계획이었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 의지와 가격 인상에 대한 비난 여론 등을 고려해 우윳값 인상분을 유통마진에서 빼는 방식으로 인상가 반영을 하지 않자 우윳값 인상을 추진했던 우유업계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러나 우유업계는 원유가격 인상과 마진률 하락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우윳값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