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8시30분에 송고된 연합 경제 <관심주> "하이트진로, 보배 합병 호재 아니다" 제목의 기사, 본문 5번째 문장에서 하이트진로와 보배의 합병 비율을 1대 0.
4048747로 바로잡습니다.>><관심주> "하이트진로, 보배 합병 호재 아니다"
'참이슬'을 판매하는 주류회사 하이트진로[000080]가 전북 익산 지역의 소주 회사인 보배를 합병하기로 해 추락하는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전날 보배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보배는 1975년 설립된 소주제조업체로 '하이트'와'보배로'를 판매한다.
이 회사는 1997년 하이트진로 그룹에 편입됐으며 현재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가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보배의 합병 비율은 1대 0.4048747이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하이트진로는 그룹 내 두 소주 사업을 통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합병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은 49%로 호남 지역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는 보배를 합병해 전국적인 점유율을 높여보겠다는 것이다.
합병 후 생산 공장과 마케팅을 통합하면 경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쟁자는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15%가량이고, 보배,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033920], 선양 등은 점유율이 한자릿수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주가에 당장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투자심리는 다소 개선될 수 있어도 최근의 주가 하락이 내수 시장 부진에 따른실적 악화 전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추세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12월 소주 출고가를 8.2% 인상했지만, 내수 시장 부진으로매출이 감소하고 있고, 막걸리와 맥주 매출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와 맥주 시장 자체가 성장하지 않고 있고,작년 2분기 실적이 워낙 안 좋아서 올해 2분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3분기에는 다시 악화할 수밖에 없어 주가 반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욱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보배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1% 정도로 이익 측면에서 당장 호재가 되지는 않는다"며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하이트진로는 합병 소식에도 주가가 2.67% 하락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16.11% 하락한 상태다.
실적 전망이 좋지 않다 보니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게 제시하는일도 생겼다.
대신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전날 하이트진로에 대한 분석을 개시하면서 투자의견'시장수익률', 목표주가는 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분석 개신 전날(6일) 종가인 2만6천200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소주와 맥주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8.7%, 4.9% 감소해 회사전체 매출은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ithwit@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