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000080]가 맥주·소주시장 점유율하락과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3거래일째 하락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2.48% 내린 2만5천550원에 거래됐다.
이 종목은 전날에는 3.14%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하이트진로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는전 거래일 종가(2만6천200원)보다도 낮은 값이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판매가격을 모두 올렸는데도 2분기 판매가 부진했다"며 회사의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 줄어든 4천95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작년 7월에 맥주 출고가를 6% 올렸지만 시장 점유율은 떨어진 탓에 올해 맥주 매출이 오히려 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주 출고가도 작년 12월에 8% 인상했으나 내수 부진 때문에 소주 매출은 연간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입맥주 성장, 경쟁제품 'OB 맥주'의 점유율 확대, 롯데칠성[005300]의 맥주 생산 개시로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고 마케팅 비용 통제효과도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