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최근나타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수증기 유출로 일본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전 3호기의 방사능 유출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일본여행객이 줄어 총 송객 수에 영향을 줄 것이고, 자회사인 하나투어 재팬의 영업에도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일본 지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자회사 가운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후쿠시마 사태와 일본영업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나투어의 일본여행 송객 비중은 2010년까지 24%를 기록하다가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직후 1%대로 하락했다.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지난달 현재 21%까지송객 비중을 회복한 상태다.
한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1% 확대에 그쳤지만 세전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4%, 16%씩 늘었다.
그는 2분기에도 출국자가 9%가량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있다면서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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