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일 CJ제일제당[097950]이 주력 제품 가격 하락과 상품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수익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한 데는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매가격 급락에 따른 생명공학 부문 부진과 CJ대한통운[000120]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79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1%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작년 2분기보다 2.8%포인트 상승했지만, 생명공학 부문은 라이신 가격 급락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8.0%포인트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라이신 가격은 중국 시장의 과잉 공급 때문에 2분기 평균 가격이t당 1천540 달러로 떨어졌다"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라이신 판가가 안정될 때까지 종목의 상승 동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가공식품 부문에서 진행되는 저수익 제품군 축소·철수, 판매관리비용 절감 등의 구조조정으로 하반기 외형 둔화가 더욱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구조조정은 원가를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라이신 판매 가격이 주가를 더 강하게 움직인다며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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