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 "대기업 부당 단가인하 힘들다"

입력 2013-08-01 14:34
코스닥협회 '하도급 불공정거래' 연구용역 결과



코스닥 상장기업들은 대기업과의 하도급 거래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 부당한 단가 인하를 꼽았다.



1일 코스닥협회의 하도급 거래 현황 조사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49%가 하도급 계약에서 가장 큰 애로점이 '부당한 단가 인하'라고 답했다.



또 전체의 16%는 '부당한 발주 취소'가 가장 힘들다고 밝혔고, 서면계약서 미발급(9%), 부당한 반품(8%)을 꼽은 상장기업도 있었다.



코스닥 상장사 중 주요 위탁기업과의 거래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이상인 기업은 40%였다.



협회는 "위탁기업에 대한 의존성이 커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거래가 발행할 우려가 있다"며 "부당한 단가 인하는 코스닥 기업의 경영 악화의 원인"이라고지적했다.



협회는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에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코스닥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연구를 의뢰해 이런 조사 결과를 얻었다.



설문조사에는 전체 코스닥 기업 1천8개사 중 129개사(12.8%)가 응답했고, 이들중 57%는 매출액이 1천억원 미만이었다.



협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기준 재설정,납품단가 조정 시 수급사업자의 참여, 일부 중견기업에 수급사업자의 지위 부여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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