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미국 중앙은행의 7월 연방공개시장회의(FOMC)가 큰 이변 없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7월 FOMC 결과 신흥국 자금유출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경제 회복의 수혜 효과가 가장 큰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투자자가더 긍정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한 두 가지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우선, 앞으로 1∼2년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지지 않고 실업률이 6.5%를 웃돈다면 낮은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제 상황을 보고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 7월 FOMC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 일정을 제시하고 9월회의에서는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지만, 이런 우려가 상당히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일정에 큰 변화가 없다면 미국경제가 견조한 주택시장 개선을 바탕으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간 양적완화가 조기에 축소되면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뒤따라 모기지 금리가 뛰어 주택시장 회복세가 꺾일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있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는 하반기 엔화 가치 하락을 유도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였다"며 "이제 달러화 가치 급등에 따른 급격한 엔화 약세 가능성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 기대와 금리 안정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금이 주식형 금융상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