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미 연준, 전월보다 경기회복 확신 작아져"

입력 2013-08-01 08:17
신영증권은 1일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확신이 지난 6월보다 작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전월과 비교하면 6월에는 경기의 흐름을 '완만한'(moderate)으로 표현한 반면에 7월에는 '점진적인'(modest)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어감상 경기회복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추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그는 주택시장에 대한 FOMC의 언급을 살펴봐도 미 연준이 전월보다 주택시장의회복속도가 반감된 것으로 판단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지속적으로'(persistently)라는표현을 포함해 물가 오름세가 더디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이번 FOMC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시그널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봤다.



그는 "섣부른 출구전략은 금융시장에 불안을 야기해 가계의 소득효과와 소비를저하할 수 있다"며 "실제로 미국 서프라이즈 인덱스를 살펴보면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이 경기지표의 개선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민간 경기의 자생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연준의 출구전략 압박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