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제일모직[00130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인 7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886억원보다 낮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여성복 부문의 수익 저하"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고가 브랜드의 할인 판매가 증가하고 저가 브랜드인 '에잇세컨즈'의 판관비 부담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제일모직의 3분기 영업이익은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 성수기에 힘입어 2분기보다17% 증가한 853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화학 부문에서는 자동차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태블릿PC와 관련한 편광필름의 흑자가 유지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실적이 좋지 않지만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한다"면서"삼성그룹 내 전자재료 업체로서 중장기 성장 기대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