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하반기 경기 회복속도 완만"

입력 2013-07-26 08:07
하나대투증권은 26일 하반기 국내 경기의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재용·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



1% 성장해 8분기 연속 이어온 제로 성장에서 벗어났다"며 "엔저와 중국 경기 둔화등 대외 불안감이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수출의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특히 상반기 집행된 추가경정예산과 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을바탕으로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국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다만 상반기 경제 성장을 견인한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장담하지 못한다고 내다봤다.



이들 연구원은 "감소세로 전환한 건설수주액과 재정지출 여력의 부재로 토목건축 부문의 제약이 예상되는 등 하반기 건설투자 상승의 영속성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이어 "가계부채와 기계류 내수출하의 둔화 등 하반기 내수 성장 탄력을 제약할 요인들이 여전히 있다"며 "중국의 경기 둔화 역시 하반기 국내 수출의증가 탄력을 완만하게 가져갈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하반기 국내 경제는 전기 대비 0.8% 안팎의 성장률을 보여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