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지표는 호재, 차익 물량은 부담

입력 2013-07-25 08:26
25일 코스피는 국내외 지표 호조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의 출현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보다 1.1%, 작년동기보다는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대에서 벗어난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성장률의 호전은 설비투자 부진에도 민간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지출, 건설투자 및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경과 기준금리 인하 효과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성장률이 개선 흐름을 보일것이라는 기대가 커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양호한 지표가 나왔다.



미국의 신축주택 판매가 최근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로존의 7월 복합 PMI도 50.4를 기록,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을 넘어섰다.



새벽에 마감된 뉴욕 증시가 지표 호재에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혼조세로마감한 것처럼 국내 증시에서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있다.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1,900대를 회복했고, 코스피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19배까지 상승해 차익 실현 매물로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증시는 KOSPI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19배까지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커졌다. 달러-엔 환율이100엔대로 상승한 반면 원화의 환차익 매력은 감소해 증시가 소폭의 조정을 받을 수있다. 다만, 유럽 제조업지표 개선은 유럽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며 최근 수익률차이 메우기가 진행 중인 일부 소재업종 등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늘 현대차[005380], POSCO[005490], SK하이닉스[000660], S-Oil[010950] 등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 = 7월 하순 증시 펀더멘털(기초 여건)에 먹구름이물러가며 희망의 조짐이 형성되고 있다. 6∼7월 우리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과 중국발 악재가 완화된 가운데 유로존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경기회복 조짐이 등장했다.



아직 본격 햇살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개선되었다. 이머징 증시 약세의도매금으로 넘어갔던 우리 증시의 복원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7월 하순 증시 여건의 개선 조짐은 이러한 간격 메우기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인다.



5개월간 'U자형' 흐름을 보인 2004년 여름보다 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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