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거래 및 아시아 주요국 증시 마감 결과 반영해 종합.>>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이틀째 1,900대를 유지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93포인트(0.42%) 오른 1,912.08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 낮은 1,904.07로 출발한 이후 종일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7로 시장전망치인 48.2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 충격은 크지 않았다.
중국의 경기둔화가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하면서 시장의 기대 자체가 높지 않았던 까닭으로 보인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의미한다.
전날 미국 증시 마감 직후 애플이 예상보다는 나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국내 IT관련주가 대체로 상승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최근 분기 순익은 69억 달러로 작년 동기(88억 달러)보다 22% 가까이 감소했지만 시장 예측보다는 나은 수준이어서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의상승세를 보였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 매수였다.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1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2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368억원 순매수로전체적으로 36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1.18%)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의료정밀(1.15%), 철강금속(0.90%), 전기전자(0.89%), 화학(0.84%), 건설업(0.79%), 제조업(0.73%), 기계(0.68%), 운송장비(0.65%) 등이 뒤를 따랐다.
종이목재(-1.43%), 통신업(-1.04%), 섬유의복(-0.88%), 의약품(-0.27%), 서비스업(-0.16%), 유통업(-0.12%), 금융업(-0.05%), 보험(-0.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마찬가지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8천원(0.61%) 오른 131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1.56%), 현대모비스[012330](1.37%), SK하이닉스[000660](1.24%), LG화학[051910](1.08%), 현대중공업[009540](0.72%), 현대차[005380](0.68%), KB금융[105560](0.42%), SK이노베이션[096770](0.34%), 기아차[000270](0.17%) 등도올랐다.
시총 상위 10위권내에서 주가가 내린 종목은 삼성생명[032830](-0.48%)과 신한지주[055550](-0.49%) 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36%) 오른 54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전체 21개 종목 중 12개가 거래됐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각각 3만2천100주와 2억7천355만원이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7.23포인트(0.32%) 하락한 14,731.28, 토픽스지수는 2.80포인트(0.23%) 내린 1,219.9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8.46포인트(0.22%) 하락한 8,196.19로 장을 종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55포인트(0.52%) 하락한 2,033.33으로 문을닫았다. 상하이A주는 11.10포인트(0.52%) 내린 2,128.25, 상하이B주는 0.02포인트(0.01%) 빠진 237.72로 거래를 끝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4.3원(0.38%) 내린 달러당 1,112.7원에 장을 마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