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자산운용사, 순이익보다 배당액 더 많아

입력 2013-07-23 10:20
이익금 사내 유보하기보다 투자금 회수 선호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당기순이익보다 더 많은금액을 배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순익 대비 배당액을보여주는 배당성향은 평균 106.7%로 국내사(57.2%)를 크게 웃돌았다.



이익금의 사내유보보다는 배당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선호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자산운용사 84곳 중 28곳이 2천48억원을 배당해 전년(2천613억원)보다배당액은 21.6% 줄었다.



배당을 한 전체 회사의 작년 배당성향은 66.6%로 전년보다 13.0%포인트 작다.



증권사가 대주주인 KTB, 하이 등의 배당 성향이 높고 슈로더, ING는 순익 이상을 배당했다. 교보악사 등 8곳은 최근 3년간 매년 순익의 80% 이상을 배당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과 펀드재산이 분리돼 있어 고배당이 펀드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은 4월 26일∼6월 28일 2013년도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배당결의를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84곳), 이사선임(60곳), 감사선임(15곳), 회계연도 변경(7곳) 등도 결정됐다.



자산운용사 7곳은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해당 회사는 골든브릿지, 교보악사, 동양, 메리츠, 알리안츠, 알파, LS 등이다.



감사위원회는 34곳이 설치한 상태고 상근감사는 6곳이 운영 중이다.



사외이사는 43곳에서 128명이 활동 중이다. 직업별로는 금융인이 25.0%로 가장많고 교수·연구원 21.9%, 변호사 16.4%, 기업인 9.4%, 공무원 4.7%, 회계사 3.1%,언론인 2.3%, 기타 17.2% 등이다.



이번 주총에서 자산운용사 7곳은 모회사와의 결산을 맞추기 위해 회계연도를 변경했다. 현재까지 52곳이 변경을 완료했다.



하나UBS 등 40곳은 경영진을 대상으로 성과보수체계를 도입, 운영 중이다. 회사의 경영성과와 개인 업적을 병행 평가해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방식을 가장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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