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식거래 고객 잡아라"…증권사들 경쟁 가열

입력 2013-07-23 05:54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모바일 주식거래가늘어나면서 증권사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바일 거래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등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8.72%로 작년 같은 기간(7.36%)보다 1.3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16.54%로 작년의14.03%보다 2.51%포인트 상승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증권사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는 시세 등 주식거래에 필수적인 몇 가지 콘텐츠만 제공하는 데 불과했으나 최근엔 모의투자가 가능한것은 물론 리서치 전용앱이나 증권방송, 원격상담과 지점 예약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스마트 금융생활'은 수입·지출을 모바일에서 관리할 수 있는가계부 기능과 일정관리·할 일 관리 등의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통일한 프로그램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 내역이 문자로 수신되면 자동으로 지출 내역에 등록될 정도로 편의성이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월 MTS 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었고 MTS 누적 약정금액은 1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주식거래 앱인 'M-Stock'은 다운로드 건수가 최근까지 116만5천건에 달했다.



키움증권이 2010년 9월 출시한 스마트폰 주식매매 앱인 '영웅문 S'는 HTS와의관심종목 연계, 슬라이드 메뉴, 쾌속주문 등 다채로운 기능을 제공하며 제한된 화면에서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틀 고정'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리서치 센터에서 출시되는 자료를 스마트폰에 맞게 각색해서 제공하는 '나침반'이라는 앱을 제공하며 관심 종목의 시세와 뉴스 및 리서치 정보를알려주는 종목알림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의 MTS인 '엠팝'(mPOP)은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원클릭으로 관심 종목과 주요지수의 실시간 시세를 알 수 있으며 '엠팝 라이프'에서는 무료로 최신 가요와 팝송을 듣거나 북카페에서 신간도서를 볼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mug Smart'는 시세를 모니터링해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시세포착주문이나 잠금 화면에서 곧바로 관심 종목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잠금화면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MTS를 통해 해외주식, 해외선물 등 해외 트레이딩 서비스를 지원하고 한국투자증권은 MTS를 통해 실시간 투자방송인 'eFriend Air'를 생방송으로시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올해 새로 개편한 MTS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