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보루네오, 노사 타협 소식에 상한가

입력 2013-07-22 09:31
대표 해임을 둘러싼 노사 갈등에 시달린 보루네오가구의 주가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타협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루네오[00474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630원에 거래됐다.



보루네오는 지난 19일 안섭 대표와 이두형 노조위원장, 대리점과 협력업체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간 고통분담과 경영정상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노사합의문을 체결했다.



보루네오의 노사 간 갈등은 지난 5월 보루네오 이사회가 빈일건 공동 대표이사와 일부 임원을 전격 해임한 것에서 시작됐다.



빈 대표의 해임 이유는 대주주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루네오 노동조합과 일부 직원들은 반발하며 경영진 규탄대회를 열고 회사 내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후 보루네오는 투자확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겪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과 사원 간 갈등이 더 커지면서 노조가 안 대표를 포함한 대주주 측을 자금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양측의 타협으로 보루네오는 전면 파업과 대량 해고라는 극단까지 내몰리지 않고 갈등을 봉합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합의문에 따라 임금을 5% 삭감하는 대신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시행 등을통해 정리해고 대상자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