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미국발 호재에도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8주 만의 최고점을 찍었던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14,589.91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1,211.98로 0.82% 하락했다.
증시 과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생겼고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이 나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엔저도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날 달러당 100엔을 재돌파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100.87엔에 닿았다가오후 4시 39분 현재 100.28엔으로 내려앉았다.
중국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중국 증시의 주가지수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2% 하락한 1,992.65로 거래를 마쳤으며 선전성분지수는 7,663.99로 3.04% 급락했다.
신용 둔화와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금융·부동산주가 하락세를이끌었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43%, 대만 가권지수는 1.62% 하락 마감했다.
오후 4시 39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10%, 인도 센섹스지수는 0.26% 상승했으나 태국 SET 지수는 0.40%, 필리핀 PSEi 지수는 0.41% 하락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과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 호재는 아시아 증시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 증시로 쏠린 탓에 아시아 증시의 상승이 제한됐다는 분석도 있다.
GE 오리엔탈 파이낸셜 그룹의 프랜시스 룬 씨는 AP통신에 "미국 시장이 기록적인 상승세에 있으나 아시아에서 사람들은 여전히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아베노믹스에 힘이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일본 상황 등 두 가지를 걱정한다"며 "(아시아에서)5월 중순 이후의 펀드 대규모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