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올 하반기에도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질 때까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때문이며 순이익은 예상을 크게밑돌았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어 상반기에 LCD TV 세트 판매량에 비해 패널이 과도하게 많이 출하돼세트 업체와 유통 채널의 재고가 적정 수준보다 높은 상황이고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LCD TV 판매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패널 가격 약세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 하반기 LCD TV 판매량이 1억1천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4% 감소할 것이며특히 하반기 중국의 LCD TV 판매량은 2천400만대로 첫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9% 줄어든 6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5% 늘어난 3천11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연간 영업이익 1조3천억원, 순이익 8천800억원)가 과도하게 높다면서 연간 영업이익 9천670억원, 순이익 4천93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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