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에너지저장시스템' 관련주 급등

입력 2013-07-16 09:30
대규모 발전사업자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를 강화한다는 정부의 발표에 16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ICT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6.69% 오른 9천570원에 거래됐다.



상아프론테크[089980]는 8.19% 뛴 7천400원을 나타냈다.



포스코ICT는 에너지 효율화와 관련된 기술의 설계, 제조, 설치공사 업무를 하고있다. 전자기기 부품 제조업체인 상아프론테크는 2차전지용 부품 생산도 영위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방문한자리에서 "전력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대해 ESS 설치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시간으로 효율적인 전력 수요관리가 가능한 ESS 보급 확산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장치로,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부문으로 꼽힌다. 정전 때 비상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한국도 ESS 관련 지원 법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관련주의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의 방향이 설치량 위주에서효율화로 전환하고 있다"며 "ESS 설치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