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중 경제지표 호조에 강보합 전망

입력 2013-07-16 08:04
16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9.5를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8과 시장 예측치 5.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미국 3대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의 2분기 순이익이 42억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의 29억5천만 달러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금융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보인 것 역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이어서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이유로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18일 하원과 상원에 출석해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관망세가 적지 않다.



이는 국내 증시에서 지수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미국 금융업체들의 실적 호조와제조업 지표 개선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해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환차익 매력이 감소한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재차 출구전략에 대한 발언 여부에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점에서 관망세를 나타내 상승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



▲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 = 전날 발표된 7.5%의 중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에비해 둔화했지만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충격은 제한적일것이다.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의 수출 경기와 밀접한 상관성을 지니는 유럽의 경기가 하반기 개선의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점에서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현재 주가지수가 강한 경기 모멘텀을보유하지는 못했지만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는 제한적인 수준이며 낮은 리스크 수준을 겸비한 구간에 속한다. 1,900포인트 후반대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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