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로 25거래일째 돈이 들어왔다.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코스피가 급등했고, 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순유입 규모도 전 거래일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로522억원이 유입해 25거래일째 순유입이 이어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7년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66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형 펀드로자금이 유입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순유입 추세가 지속됐다.
순유입 규모도 전일 대비 늘었다. 전 거래일의 국내 주식형펀드 순유입 규모는73억원이었다.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된 이유는 '버냉키 효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향후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덕분이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州)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콘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고 실업률이 연준 목표치인 6.5%까지 하락해도 상당 기간 기준 금리를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11일 코스피는 급등했다. 당시 지수는 전날보다 53.44포인트(2.93%) 오른1,877.60에 장을 마쳤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65억원이 이탈해 2거래일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설정액 1천345억원이 유입해 총 설정액은 82조7천785억원, 순자산은 83조8천462억원이 됐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