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건설주 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GS건설[00636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어닝 쇼크 이후 건설주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 조정됐다"며 "건설주는 낮아진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09∼2012년 저가 수주한 중동 사업이 건설주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건설사 해외 매출의 70%가량이 작년 상반기까지 중동에서 경쟁적으로 수주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다"며 저수익 사업이 끝나는 시점까지 건설주에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했다.
그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이 유일하게 시장 예상에 들어맞는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후 중동 플랜트입찰에서 저가 수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발주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성장성보다 안정성이 더 중요한요소"라며 "현대건설의 안정적 실적은 업종 내 차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