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채권금리 대폭 상승 마감…장기채 금리 상승폭 커

입력 2013-07-03 14:33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 가시화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등으로 전월보다 크게 상승한 채 마감했다.



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기준 6월 말 금리는 연 2.88%로전월 말(연 2.78%)보다 크게 올랐다.



장기채의 금리 상승폭이 더욱 컸다.



6월 말 기준으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월 말 연 3.12%에서 지난달 말 연 3.4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년물 금리도 연 3.26%에서 연 3.57%로 급등했다.



지난달 채권금리 상승 원인은 통화정책·수급·대외적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국내 기관 채권 투자심리 위축, 미국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해외금리 급등으로 국내 채권금리도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채권 장외 거래량은 전월보다 7.25% 감소한 548조8천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도에도 현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여 지난달 전반적으로15조5천억원 어치를 거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6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61.8%(+5조9천억원) 늘어난것이다. 보유잔고도 100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국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보다 2.92% 증가한 52조2천100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AAA등급을 제외한 대부분 등급의 회사채가 전월보다 발행량이 감소했다.



STX팬오션[028670] 법정관리 사태와 채권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투자심리가위축되면서 6월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비율은 전월(115.8%)보다 크게 하락한 60.2%로나타났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