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해명 내용 추가.>>현대·한화 등 8개사는 오히려 임원 연봉 상승메리츠증권 임원 평균 연봉 11억원으로 '최고'
증권사들의 실적 부진에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들의 연봉이 줄줄이 삭감됐다. 그러나 현대증권[003450]과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일부 증권사는 적자에도 임원들의 연봉이 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임원 3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이 11억원으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10여개 증권사 임원들은 연봉 삭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억원이 넘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등기임원의 연봉을 사외이사와구분 공시한 증권사 29곳 중 18곳은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줄었다.
아이엠투자증권의 등기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011년 17억5천600만원에서 작년2억7천400만원으로 84.4% 하락했고 미래에셋증권[037620]은 21억1천100만원에서 9억400만원으로 57.2% 감소했다.
또 골든브릿지증권[001290](8천400만원) 48.5%, 부국증권[001270](2억1천800만원) 46.7%, SK증권[001510](3억2천200만원) 40.4%, 삼성증권[016360](7억7천600만원) 36.4%, 대우증권[006800](3억8천200만원) 36.4%, 대신증권[003540](5억7천100만원)은 31.2% 각각 감소했다.
임원 연봉이 감소한 증권사들은 회사가 실적 부진을 보이고 이를 견디지 못해시장에 매물로 나왔거나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은 경우다.
이에 반해 증권사 29곳 중 8곳은 순이익이 줄거나 계속 적자를 보이는데도 오히려 등기임원들의 연봉을 올려 눈에 띄었다.
현대증권은 2011년 1천367억원 흑자에서 작년 681억원 적자로 돌아섰는데 등기임원 3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8억3천600만원에서 10억8천만원으로 29.2% 상승했다.
지난해 현대증권의 등기임원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윤경은 사장, 김신 전사장이었다.
한화투자증권도 2011년 134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작년에는 적자가 735억원으로 커졌지만 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2억9천500만원에서 3억1천400만원으로 6.4% 올랐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2011년에는 등기임원 2명 중 한명이 새로 선임되며 10개월치 급여를 받았다가 작년에는 12개월치 모두를 받아 약간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039490]은 순익이 2011년 1천276억원에서 작년 503억원으로 60.6% 줄었지만 등기임원 연봉을 4억6천만원에서 6억600만원으로 31.7% 올렸다.
또 교보증권[030610]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2억400만원으로 53.4%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6억2천600만원) 34.9%, KB투자증권(2억4천600만원) 24.2%, NH농협증권[016420](3억1천500만원) 15.8%, 하나대투증권(5억4천600만원)이 8.1% 인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유화증권[003460], IBK투자증권은 실적이 개선되며 연봉이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순익이 2011년 531억원에서 작년 629억원으로 늘어나자 연봉(11억2천200만원)이 16.3% 올랐다.
IBK투자증권은 2011년 93억원 적자에서 작년 16억원 흑자로 돌아서자 연봉을 1억4천400만원에서 1억5천700만원으로 9.0% 올렸다.
작년 등기임원 1인당 연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 조정호 회장, 최희문 사장, 김용범 사장 등 3명이 1인당 평균 11억2천200만원을 받았다.
뒤이어 현대증권(10억8천만원), 미래에셋증권(9억400만원), 삼성증권(7억7천600만원), 유진투자증권[001200](7억원), HMC투자증권[001500](6억8천만원), 동양증권[003470](6억3천700만원), 한국투자증권(6억2천600만원), 키움증권(6억600만원) 등의순이었다.
또 대신증권(5억7천100만원), 하나대투증권(5억4천600만원), KTB투자증권[030210](5억3천400만원) 등이 5억원이 넘었다.
한편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아이엠투자증권으로 1억4천6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구조조정으로 직원이 300명 수준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KB투자증권(9천600만원), NH농협증권(9천300만원), KTB투자증권(9천200만원), 메리츠종금증권(9천만원) 등이 9천만원이 넘었다.
현대증권(8천600만원) 우리투자증권[005940](8천300만원), 한국투자증권(8천300만원), 대우증권(8천100만원), 삼성증권(8천100만원), 신한금융투자(8천100만원), IBK투자증권(8천만원), 하이투자증권(8천만원) 등은 8천만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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