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중국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부각되는 그림자 금융과 관련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오창섭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대략 국내총생산(GDP)의 30∼40%가량으로 추정된다"며 "GDP 대비 100%가 넘는 선진국의 그림자 금융과 비교할 때 규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림자 금융이란 비은행 금융회사가 파는 고위험 금융상품을 뜻한다. 은행과 유사한 자금중개 기능을 하면서도 엄격한 금융규제를 받지 않아 금융위기의 주범으로작용할 수 있는 역기능이 있다.
오 연구원은 "중국의 그림자 금융에 따른 자금 사용이 대부분 투자에 이용되고있다"며 "중국의 높은 저축률과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의 그림자 금융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에서 올해 상반기에 나타난 경기모멘텀 둔화는 하반기에는나아질 것"이라며 "중국의 가장 큰 수출지역인 유럽 경제가 경기부양으로 정책적 입장을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 중국 수출 경기의 호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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