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금리가 크게 상승한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하면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2.94%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하락은 오전보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컸다.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0.02% 떨어졌고 오후에 접어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면서 금리는 더 떨어졌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동향을 보면 대외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오전 11시 전후 변동성이 컸는데 일본 국채 금리가 빠진 영향을 받아 외국인의 매수가 강해지면서 오후 들어 금리 인하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의 경우 전날에는 0.11%포인트 올라 연 2.99%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전날과 비교해 각각 0.07%포인트, 0.09%포인트떨어진 연 3.18%, 연 3.42%로 나타났다.
장기채인 20년물(연 3.59%)과 30년물(연 3.67%)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8%포인트 하락했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도 0.05%포인트 내려 연 2.69%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연 2.86%로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 내렸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9%, 연 2.74%로 전날과 같았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시장 달래기를 하면서양적완화 축소 우려의 불안감이 잦아들었고 환율도 안정적인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외국인이 최근 원화 국채를 우호적으로 보는 등 국채 시장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금리가 연중 고점을 지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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