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지표 호조에도불구하고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4%) 내린 1,855.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5.53포인트(0.30%) 오른 1,861.26으로 출발해 한때 1,850대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곧 회복해 전날 종가 주변에서 횡보를 거듭했다.
이번 주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상황에서 기관을 중심으로 관망심리가 강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날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6월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의 49와 시장의 예상치 50.6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로존 6월 구매관리지수(PMI)가 지난달보다 0.5 높은 48.8을 나타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7억원과 29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0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고른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4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69%), 보험(1.35%), 섬유의복(1.21%), 의약품(1.21%),전기가스업(1.20%), 철강금속(1.15%), 종이목재(0.95%), 의료정밀(0.94%), 비금속광물(0.82%), 금융업(0.80%), 기계(0.7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2.51%)는 크게 내렸고, 제조업(-0.41%), 전기전자(-0.21%), 유통업(-0.10%)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9천원(0.68%) 오른 133만5천원에 거래됐다.
한국전력(1.90%), 삼성생명(1.40%), 포스코(1.18%), 현대중공업(1.10%), NHN(1.
03%), 신한지주(0.92%)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8.72%나 떨어졌고, 기아차(-4.84%)와 현대차(-3.36%)도 낙폭이컸다. 이어서는 현대모비스(-3.14%), SK텔레콤(-0.49%), KB금융(-0.15%)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7%) 내린 526.92를 나타냈다.
출범 이틀째를 맞은 코넥스 시장은 거래종목과 거래량, 대금이 급감했다.
이날 코넥스 시장의 거래량은 2만4천여주로 전날(22만주)의 9분의 1 수준으로줄었고, 거래대금도 1억6천만원으로 전날(13억8천만원)의 8분의 1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었다.
거래가 된 종목 수도 9개에 그쳐 전날(20개)의 절반 이하에 그쳤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희비가 교차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46.24포인트(1.78%) 상승한 14,098.74, 토픽스 지수는 21.14포인트(1.84%) 오른 1,171.84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0.14포인트(0.25%) 하락한 8,015.86으로 종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27%) 오른 2,000.57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0.14%) 오른 달러당 1,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