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속도조절…"미국 지표 지켜보자"

입력 2013-07-01 15:35
단기 급등 뒤 관망세, 0.41% 하락 마감코넥스 거래 개시…20개 종목서 매매가 형성



갈팡질팡하던 코스피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되는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고용 지표를 일단 기다리는 분위기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9포인트(0.41%) 내린 1,85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1.75포인트(0.63%) 내린 1,851.57로 장을 시작했다.



오후 1시 30분께 지수는 잠시 낙폭을 회복했다가 마감 전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에 지난달 26∼28일 3거래일간 4.64% 급등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미국의 월초 제조업 지수와 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투자자들이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대한 충격은 지난주까지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앞으로 지표가 좋게 나오면 그대로 지수에 상승동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에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곧 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643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70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는1천150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1.19%), 현대차[005380](-1.11%), 현대모비스[012330](-0.92%), POSCO[005490](-0.84%), 기아차[000270](-0.16%)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1.12%), 신한지주[055550](0.6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0.60%), 의료정밀(1.43%), 건설업(0.51%), 화학(0.35%) 등은 올랐다.



통신업(-2.07%), 기계(-1.75%), 운송장비(-0.70%), 증권(-0.69%0, 전기·전자(-0.74%) 등은 내렸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5포인트(1.69%) 상승한 527.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소기업전용 자본시장인 '코넥스'에서도 거래가 시작됐다.



상장된 21개 종목 중 비나텍을 제외한 20개 종목에서 매매가가 형성됐다.



IT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아이티센시스템즈는 평가가격인 4천115원의 4배가 넘는1만6천5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날 코넥스 거래량은 21만9천600주, 거래대금은 12억7천849만3천원이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5%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0.33%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한국시간) 현재 0.02%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63%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달러당 1,132.4원에 장을 끝냈다.



hye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