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달러·엔 환율이 재차 100엔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일본의 제조업과 경기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선진국 중 거의 유일하게 은행권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경제주체가 엔화약세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또 "미국의 양적완화는 축소 절차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반면에 일본은 2014년까지 통화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정책 방향에 변화가 없다"면서 "미국의 통화공급 축소, 일본의 통화공급 증가는 엔화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주 열리는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엔화약세는 속도조절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경기 진작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엔화 약세가 필요하겠지만참의원 선거 이후에는 엔저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살피면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도 엔화약세로 한국의 경제·증시는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원화 역시 약세를 나타낸다면 엔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 효과는 상반기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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