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는 지난주 지수가 빠르게 급등한 데 따른반작용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26∼28일 3거래일간 4.64%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지수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에만 2.87% 뛰어 1,800선을 뛰어넘었고 28일에는 1,850선까지 탈환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는 미국의 월초 경기 지표가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이 잠시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
현지시각으로 1일에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또 오는 5일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고용 지표는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중요한 참고 요소가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장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후반 뉴욕과 유럽 주식시장도 속도조절을 했다.
28일에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6% 하락했고 영국 FTSE 100 지수는 0.45%, 독일 DAX 30 지수는 0.39% 각각 하락했다.
▲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월초 미국과 주요국의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와 중국의 자금 경색 우려 등 때문에 코스피는 주 초반에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가면서 유럽중앙은행(ECB) 금융통화회의, 삼성전자[005930] 2분기 잠정 실적발표 등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 이번 주에도 코스피의 단기 반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반등은 '바닥 확인' 정도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1,860과 1,900에기술적 저항선이 있어 지수 반등의 탄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기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기술적 지표도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무르고 있다. 지수의 중장기적상승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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