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33% 올라, 아시아 증시 급등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6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520선에 근접했다.
지수는 3% 가까이 오른 전날과 비교해 상승 폭은 줄었지만 미국과 중국발(發)리스크 완화 기대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주가가 3% 이상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8.62포인트(1.56%) 오른 1,863.32로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9.90포인트(0.54%) 상승한 1,844.60으로 장을 시작해 점차 상승 폭을키웠다.
미국 양적완화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퍼지고 중국 신용경색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중국 금융권 고위 인사도 시장 달래기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제롬 포웰 연준 이사는 "연준의 언급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했고,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도 자금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세 반전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봐야 한다"며 "다음주 이후 미국의 월초 경제지표, 삼성전자 실적 기대치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많아 바닥권을 벗어났는지는 이벤트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전날 15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은 이날도 4천445억원 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2억원, 3천6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68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는 4천860억원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4천172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3.42%), 전기가스업(2.81%), 서비스업(2.40%), 통신업(2.24%), 화학(2.21%) 등은 2% 이상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올랐다.
시가총액 1∼10위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0.73%)만 전일 대비 주가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2% 오른 134만2천원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현대차[005380](3.44%), POSCO[005490](1.53%), 기아차[000270](1.64%), SK하이닉스[000660](1.79%), 삼성생명[032830](2.86%), 신한지주[055550](1.48%), 한국전력[015760](2.
91%), SK텔레콤[017670](2.94%) 등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81포인트(1.33%) 오른 519.0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7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억원 어치, 1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 기대감에 대폭(6.77%)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63.77포인트(3.51%) 급등한 13,677.
32, 토픽스지수는 35.01포인트(3.19%) 뛴 1,133.84를 나타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8.31포인트(2.26%) 급등한 8,062.21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달러당 1,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