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글로벌 통화정책의 변화로채권금리가 상승추세에 진입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약한 경기회복, 통제 가능한 인플레이션 수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종합해볼 때 채권금리가 상승 추세로 진입하더라도 그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단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이 유지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규모를 축소하거나 긴축정책을 택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 변화로 글로벌 유동성 증가 속도는 점진적인 감속 국면에 진입할 것이며 글로벌 경기는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더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채권금리가 유동성 축소로 상승 추세에 진입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이에 박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 현상'(Great Rotation)을 촉발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최근 중국발(發) 경기둔화 리스크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 하반기 큰 폭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고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용경색→은행권 자금회수 압력→고정자산투자 및 제조업투자 위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이 직면한 이런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올해 4분기 성장률은 7%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