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중국 은행간 단기금리(Shibor)의 추가 급등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행의 자금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리먼브러더스 파산 전 금리차(기준금리-3개월 리보 금리)가 2%∼3%포인트까지 확대됐지만, 중국 은행간 금리는 최근 이틀간(21∼24일) 하락하면서 금리차(1년만기 대출금리-7일물 시보 금리)는 1%포인트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4일 인민은행의 금융 조치 언급에도 시보 금리가 전일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에 은행 자금경색 위험은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은행 자금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 7월 초까지 은행 단기금리가 정상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시보가 급등한 것은 '허구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을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자금 수요, 즉 허구 수요(실물 경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자금)'가 급증했다"며 "5월 외국환평형기금은 수출 감소 및 단기투기자금 유출 등으로감소했고, 대출이 증가했으나 실물 경기에 유입되는 것이 아닌 대출 상환 등 허구자금수요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자산관리상품(Wmp)을 규제해 비정상적인 자금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일부 Wmp 상품의 만기 도래해자금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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