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상환액이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시기에 ELS의 조기 상환이 대거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ELS 상환액은 13조2천억원으로 이전분기 기준 최고치인 12조1천억원(작년 4분기)을 넘어섰다.
1분기 중 상환된 ELS의 연 환산 수익률은 8.3%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ELS는 만기 전이라도 기초자산의 가격이 가입시 정한 기준에 충족하면 조기 상환된다"면서 "1분기 중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원금비보장형 ELS의 상환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QE) 유지에 대한 기대로 3월에 2,020까지 상승했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가격에 연동해 투자수익이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1분기 ELS 발행액은 12조9천억원으로, 작년 4분기(9조7천억원)보다 33.0% 늘었다. 이 중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이뤄진 지수형 ELS의 발행이 82.2%(10조6천억원)를 차지했다.
1분기 말 ELS 잔액도 35조3천억원으로 작년 말(34조8천억원)보다 조금 늘었다.
ELS 잔액 중 손실발생가능구간(녹인 배리어)에 들어간 적이 있는 원금비보장형ELS는 3조2천억원으로 전체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의 12.1%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 DLS 발행액은 7조3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5조1천억원)보다 43.1% 뛰었다. 작년 4분기(3조6천억원)에 비해서는 102.8% 급증했다.
DLS는 ELS와 유사하지만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아닌 금리, 원자재 가격, 환율 등을 활용한다.
1분기 말 DLS 잔액은 18조8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 말보다 95.8% 증가했다.
이 기간에 3조원 어치의 DLS가 상환됐고 이들의 연 환산 수익률은 3.0%였다.
환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연 환산 수익률이 7.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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