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금융거래세 폐지라는 고강도정책에도 브라질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충분히 살아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헤알화 가치 하락이 진정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신뢰가 더해져야 높은 금리차에 따른 투자 매력이 살아난다"며 "단기적으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환율에 대한 베팅 성격이 크며 자본유출과 재정적자 상황 등을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강도 높게,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는형태로 진행되지 않을 것임이 확인된다면 자본유출 우려가 감소하고 헤알화의 가치하락 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 유출 우려가 감소하면 세금 폐지에 따른 매력을 노린 단기투자 자금이 헤알화 표시자산(브라질 국채 등)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 매력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이 만성적인 경상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어렵고, 대규모 국제행사(2014월드컵, 2016올림픽)와 130억 헤알에 이르는 유통 인프라 계획 등으로 재정 적자도 심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이전에 비해 단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브라질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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